21세기 ATP 테니스는 페나조의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4년 프랑스 오픈 이후로, 그랜드 슬램 8강에서 세 선수의 이름이 없었던 경우는 좀처럼 없었답니다.
조코비치가 불미스러운 일로 실격을 당하고 페더러와 나달이 둘다 출전하지 않았던 2020년 US OPEN에서야 비로소 페나조를 제외한 선수들로 8강이 채워지는 일이 처음 생겼습니다.
그래도 당시에, 유일하게 출전했던 조코비치는 실격패, 실질적으로 "경기에 져서" 페나조가 8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죠.
이제 2022년 US OPEN이 되어서야 드디어, 실제로 일반적인 방식을 통해 페나조가 모두 8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나달은 예상치 못한 티아포에게 일격을 당했고, 페더러는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조코비치도 예전만큼은 테니스에 대한 의욕이 없어진 것 같네요.
페나조의 뒤를 이어 세계 1위의 바통을 이어받은 메드베데프 또한 키리오스에게 일격을 당하는 등, 근 20년동안 유지된 제국의 시대가 깨지고 남자 테니스는 이제 군웅할거의 전국시대로 들어선 느낌입니다.
과연 이번 2022 US OPEN 남자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릴 사람은 누구일까요?
